비비고 잡채 - 비비고 잔칫집 모듬잡채 먹어봤어요!

전 잡채를 정말 좋아해요. 근데 이 잡채라는 음식이 막상 직접 요리를 하려고 하면 쉬운 요리가 아니더라구요.

물론 요리 잘하시는 분들이야 뚝딱 하실 수도 있겠지만, 전 당면 적당히 삶는 것 부터 간 맞추기, 그리고 들어가는 재료 일일이 손질하는 것까지 쉽지가 않았어요. ^^;

 

근데 비비고에서 즉석요리로 잡채를 만들어서 출시 했다고 하니 안사먹어볼 수가 있나요...얼른 사봤습니다.

저같이 잡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희소식이 아닐 수 없죠. 다 만들어져 있고 난 데워서만 먹으면 되다니..

맛이 너무나 궁금했어요. 왜냐면 잡채도 결국 면요리이고, 이렇게 냉동식품으로 만들었을때 그 쫄깃한 당면의 식감과 재료들의 향이 살아 있을지, 내가 좋아하는 그 잡채 맛이 날지가 정말 궁금하더라구요. 

 

 

3-4인분 제품안에 1-2인분으로 소분한 봉지가 2개 들어가 있고, "잡채비법소스"라고 하는 소스도 작은 봉지로 2개가 들어가 있습니다.

각각의 봉지의 이름을 좀 잘 보시면 좋은 것 같아요. 큰 봉지의 이름이 "갓 조리한 당면과 원물 고명" 이고, 소스는 "잡채 비법소스"에요.

상품 뒷면에 있는 조리방법을 볼때, 이 이름을 먼저 보고 조리방법을 보면 좋겠더라구요. 

 

 

잡채라는 면요리의 즉석요리 상품을 대체 어떻게 요리해서 먹어야 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았어요. 이번 처럼 조리방법을 꼼꼼하게 읽어 본적이 없는 것 같네요. 

팬하나로 조리하는 방법이 있고, 전자렌지로 조리하는 방법이 있고, 그리고 전자렌지와 팬을 같이 사용해서 조리하는 방법도 있어요. 아주 간단히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아요 (자세한 시간과 정량은 제품 설명 확인하세요. :) )

 

 

1. 당면과 고명을 전자렌지로 해동하고, 소스를 버무린다음, 전자렌지로 다시 익히기

2. 당면과 고명을 전자렌지로 해동하고, 팬에다가 소스와 함께 볶아 먹기

3. 당면과 고명을 약간의 물과 함께 뚜껑을 덮어 팬으로 해동하고, 그 팬에다가 소스를 부어 함께 볶아 먹기 

 

 

당면과 고명 봉지를 뜯으면 아래 사진 처럼 내용물이 들어있어요.

정말 이 냉동 당면과 고명이 어떻게 맛있는 잡채가 될 수 있다는 것인지 처음 이 냉동상태의 당면을 보고서는 정말 감이 안잡히더라구요. 

 

 

조리방법 중 저는 팬을 이용해서 조리해 보기로 했습니다. 조리방법에 나와있는대로 팬에 약간의 물 (6숟갈)을 고명위에 얹고, 팬 뚜껑을 덮어서 해동해 주었어요.

해동이 되면서 하얗던 당면이 투명하게 바뀌는 것이 보였습니다. 아 정말 잡채가 맞긴 맞구나 확인(?)을 하는 순간이었죠. 

 

 

조금 더 해동하면 고명들도 풀어지기 시작하면서 정말 음식 같은 모양으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때 잡채 비법소스와 기름 한숟갈 (저는 올리브유) 넣어주었어요. 참기름 좋아해서 참기름도 한방울 같이 넣어주었습니다.

 

 

이상태에서 물이 없어질때까지 센불에서 볶아 주었어요. 그러면 끝입니다!

한봉지에 1-2인분이라고 적혀 있지만, 저희 식구 기준으로는 그냥 1인분의 양이었어요. ^^;

한봉지만 처음에 했다가 나중에 한봉지 더 바로 더 요리해서 둘이서 다 먹었습니다. 4인분은 좀 아닌거 같아요. 최대 3인분까지라고는 얘기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맛이 기대 이상 괜찮습니다!! 간이 정말 너무너무 적절해요. 너무 짜지도, 달지도 않고, 그야말로 잔치집에서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잡채 맛이 나네요. :)

만약에 팬에서 해동한다면 물을 너무 많이 넣지는 마세요. 조리 설명에 나와있는 딱 그정도로 충분합니다. 물이 너무 많으면 당면이 퍼지고 끊어질 수 있어요!

 

 

저는 모듬잡채가 제 입맛이나 스타일에 맞지만, 모듬 잡채 외에 버섯 잡채도 있더라구요. 기대 이상으로 모듬잡채가 맛이 좋아서, 버섯잡채도 한번 시도 해보고 싶네요. 먼저 시도해 보신 분들 후기도 궁금하네요. ^^ 

이 상품들 덕분에 이제 1일 1잡채도 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 같아 너무 행복합니다. 생각보다 맛이 괜찮아서 정말 좋았어요. 이제 반찬으로 쉽게 잡채 먹을 수 있겠어요.

정말 비비고는 사랑입니다... 최고에요!!